스텔로: 앱 차단과 집중 모드

개발, 마케팅, 운영 모두 혼자 해내는 1인 빌더를 위한 스텔로

개발, 마케팅, 운영을 혼자 맡는 1인 빌더를 위해 작업 모드와 주간 기록 기능을 만든 스텔로의 이야기입니다.

게시일 2026년 10월 6일수정일 2026년 10월 6일한국어(대한민국)
개발, 마케팅, 운영 모두 혼자 해내는 1인 빌더를 위한 스텔로

1인 개발자로 지낸 지 5년이 됐다. 가장 좋았던 점은 시간을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했다. 언제 일하고, 무엇에 시간을 쓰고, 어디서 멈출지까지 모두 내가 정해야 했다.

처음 2년은 회사 일이 끝난 뒤 남는 시간을 거의 다 개발에 썼다. 만드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전업 1인 개발자로 일하기 시작한 뒤에는 몸이 점점 안 좋아졌다. 결국 일주일에 하루는 쉬기로 정했다.


개발 밖의 일들

AI에게 코드 작성을 맡기면서 내 역할도 달라졌다. 직접 코드를 만드는 시간은 줄었지만, 어떤 문제를 풀지 정하고 우선순위를 고르는 일은 여전히 내 몫이었다. 프로젝트 매니저처럼 흐름을 살피고 다음 일을 결정해야 했다.

혼자 제품을 만든다는 건 개발만 잘하는 일로 끝나지 않았다. 고객이 있는 곳을 찾고, 제품을 설명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운영을 이어가야 했다. 개발 다음에 남는 시간으로 마케팅을 하려고 하면 그 일은 자주 다음으로 밀렸다. 마케팅과 운영도 창업자의 중요한 업무로 달력에 올려야 했다.

요즘은 의식적으로 개발 모드의 시간을 줄이고 마케팅과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쓰려 한다. 하지만 일주일이 실제로 어떻게 흘렀는지는 느낌만으로 알기 어려웠다.

작업별 앱 환경

개발할 때는 SNS가 방해가 되지만, 마케팅할 때는 꼭 필요한 도구가 된다. 모든 일을 한 가지 차단 설정으로 다루기 어려웠다. 작업이 바뀌면 아이폰에서 사용할 앱 환경도 함께 바뀌어야 했다.

그래서 스텔로를 만들었다. 개발·글쓰기·마케팅·운영처럼 활동마다 앱 구성을 저장하고, 지금 할 일에 맞는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코딩 중에는 SNS를 차단하고, 마케팅을 할 때는 다시 열어둘 수 있다.

작업에 따라 모드를 바꾸는 스텔로 화면
개발과 마케팅, 각 작업에 맞는 앱 구성을 저장해 전환한다.

내가 정하는 모드 전환

집중 앱을 쓰면서도 모드를 언제 시작하고 바꿀지는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 1인 빌더에게 자율성은 일하는 방식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텔로에서는 준비됐을 때 모드를 시작하고, 일이 바뀌면 직접 전환한다.

물론 스스로 선택하는 것만으로 부족한 순간도 있다. 잠들기 전 휴대폰을 내려놓거나 휴식 시간을 지키려면 시간 기준의 제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선택지를 어떻게 제공할지는 앞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의 작업 모드는 내가 시작하고 전환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주간 모드 기록

스텔로의 주간 기록을 보면 각 모드가 얼마나 오래 켜져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다. 이 시간은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매기는 점수도, 앱별 사용량도 아니다. 대신 계획한 역할과 실제로 보낸 한 주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살펴볼 출발점이 된다.

한 주 동안의 모드 기록을 보여주는 스텔로 리포트
주간 기록에서 각 모드가 켜져 있던 시간을 돌아본다.

개발에 시간을 많이 쓴 주였다면 다음 주에는 마케팅 시간을 먼저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운영이 계속 뒤로 밀렸다면 작은 업무 블록을 따로 정할 수도 있다. 기록을 보고 다음 주를 조정하는 일은 내가 원하는 창업자 모드로 조금씩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 주의 모드 선택

다음 일주일 동안 개발·마케팅·운영 모드를 골라 사용해보자. 주말에는 어떤 모드가 가장 오래 켜져 있었는지 돌아보고, 다음 주에는 어떤 일에 시간을 더 쓰고 싶은지 정해보면 좋겠다.

일하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는 1인 빌더라면, 스텔로로 이번 주의 모드 기록을 확인하고 다음 주의 선택을 계획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