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년의 마지막 날이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40 questions to ask yourself every year 중 Nomad Coders에서 선별한 20가지 질문으로 한 해를 되돌아보려 한다.
2025년을 되돌아보는 20가지 질문
1. 올해 처음 해본 일은 무엇인가요?
완전히 1인 개발자로 일하기. 내 시간과 자원을 온전히 관리해볼 수 있었다. 자유로움에서 오는 해방감, 두려움, 창의성, 책임감, 불안함 등 여러 감정을 느꼈다.
2. 새해 다짐을 지켰나요?
회사를 떠나 "1인 개발자"로 자립하려 시도했으나, 프리랜서의 삶(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웠다.)도 있었으므로 절반 정도 지켰다. 4개의 모바일 앱, 1개의 SaaS, 2개의 MCP, 3개의 외부 프로젝트, 그리고 창작 욕구가 생길 때마다 사소한 것이어도 직접 만들어보며,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틀을 벗어나 1인 창작자가 되었다.
3. 어떤 도시/지역/나라를 방문했나요?
캐나다 오타와에 4개월 조금 넘게 머물렀다. 캐나다 동부(오타와, 나이아가라폴스, 퀘백, 몬트리올)와 미국 동부 로드트립(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그리고 국내 여행(강릉, 대전, 광주)을 다녀왔다.
4. 올해 가장 큰 성취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서비스들로 수익을 낸 것.
5. 올해 가장 큰 실패는 무엇인가요?
원하는 MRR(Monthly Recurring Revenue: 월간 반복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
6. 올해 가장 잘 산 물건은 무엇인가요?
맥북 프로 14인치. 이제 로컬에서 모바일 앱을 빌드할 수 있다.
7.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더 행복한가요, 더 슬픈가요? 더 건강한가요, 덜 건강한가요?
더 행복하다. 술을 끊고 커피를 줄여서 더 건강해졌다.
8. 무엇을 더 많이 할 걸 그랬나요?
오타와에 머물면서 근교 도시 방문하기.
9. 무엇을 덜 할 걸 그랬나요?
불안해하기.
10. 가장 좋아했던 쇼(드라마, 예능)는 무엇인가요?
신인감독 김연경
11. 가장 잘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삼체 3부작
12. 올해 발견한 최고의 음악은 무엇인가요?
Starship Syncopation - Cory Wong
13. 가장 좋아했던 영화는 무엇인가요?
한국: 세계의 주인, 해외: 원 배틀 애프터 더 어나더
14. 원했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노마드로 해외 장기 체류하기.
15. 원했지만 얻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커피를 매일 마실 수 있는 튼튼한 위장.
16. 올해를 훨씬 더 만족스럽게 만들었을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이상을 바라기보다는 현재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
17. 무엇이 당신의 정신을 지켜주었나요?
자유로움.
18. 올해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았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올해 초에 만난 1인 게임 개발자님
19. 올해 배운 소중한 인생 교훈은 무엇인가요?
현재를 회피하지 말자.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20. 당신의 한 해를 요약하는 문구는 무엇인가요?
자유와 불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익숙한 일상의 반복으로 뇌가 에너지를 덜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올해는 비교적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2025년은 인풋과 아웃풋 모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2026년은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고 일상의 안정을 얻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